새로운 기억..

새로운 차..

RX350의 생일을 기념하며…

08/19/09…

 

한줄 시승기..: 첫느낌.. 묵직한 출발과 함께 아… 이런차도 있구나.. 너무 조용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주요제원 렉서스 RX350

크기 전장×전폭×전고: 4,770×1,885×1,690mm,

휠 베이스 2,740mm.

트레드 앞/뒤 : 1,630/1,625mm

공차중량 : 2,060kg

최소 회전반경 : 5.9m

최저지상고 : 180mm

엔진 형식 : 3456 V6 DOHC VVT-i

최고출력 : 277ps/6,200rpm

최대토크 : 35.3kgm/4,700rpm

보어×스트로크 : 94×83mm

구동방식 : 파트타임 4WD

트랜스미션 형식 : 6AT

기어비 : 1/2/3/4/5/6/R ---

섀시 서스펜션: 앞/뒤 맥퍼슨 스트럿 타입 /더블 위시본

브레이크: V. 디스크/디스크

스티어링: 랙 & 피니언(파워)

타이어 : 235 /60R18(235/55R19(프리미엄 사양)

성능 최고속도 : 240km/h

연료탱크 : 72.5 리터

연비: 8. 9 km/리터

 

“보고 만지고 느껴라”라는 셀로라폰 광고 이야기는 이제 자동차에도 통한다. 화면을 보고 손가락으로 조작해 느끼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은 차에서 떼어내 컴퓨터 마우스를 대신할 ‘렉서스 햅틱 마우스’로 출시해도 큰 성공을 거둘 듯싶다.

 

새차를 내놓기 전에 자동차 메이커는 가장 어울리는 주력색상을 정한다. 그리고 이 색상을 새차 발표회부터 카탈로그, 광고에까지 일관되게 사용한다. 3세대 RX350이 한국에 데뷔하면서 2009년 2월에 연 미디어 시승회와 새차 발표회에 어김없이 나온 색상이 있으니, 바로 은백색 메탈릭 블루(Silvery Blue Metalic)다. 신형 RX350의 주력색상으로 밀고 있는 이 컬러는 하늘색에 우유를 섞어 바른 오묘한 느낌을 준다.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지는 않지만 볼수록 렉서스가 추구하는 빈틈없는 완벽함과 신기술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풍겨나온다.

 

2세대 RX의 두루뭉술한 눈매는 3세대로 진화하면서 렉서스 아이덴티티가 담긴 날카로운 헤드램프로 변화했다. 나머지 부분들은 RX 디자인 틀을 지키면서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지붕에서 스포일러를 거쳐 트렁크 해치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RX만의 라인은 이 차를 세련된 크로스오버에 가깝게 만들어준다.

 

오프로드 지향의 SUV가 아니지만 앞 범퍼의 접근각과 범퍼의 이탈각이 제법 큰 것이나 클리어 타입의 테일램프 등은 구형 RX 디자인에서 이어받은 요소다. 한 가지 더추가해서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뒤 해치 와이퍼가 위쪽 스포일러 안에 깔끔하게 숨겨져 전혀 티가 안나는 것이다.

 

햅틱 터치 컨트롤의 매력

실내 중앙에 커다란 곡선을 그리며 내려오는 센터페시아 디자인에서는 힘이 느껴진다. 구멍이 숭숭 난 냉난방 통풍 가죽시트는 이제 렉서스의 기본장비. 자체발광하는 OLED 방식의 계기판은 시인성이 좋고 반짝이는 크롬에 곡선을 넣은 속도계와 타코미터 바늘까지 렉서스다운 모습이다.

 

실내 구석구석 숨어 있는 15개의 마크 레빈슨 오디오 스피커가 내뿜는 사운드는 영화관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스피커 개수만큼 에어백도 무척 많다. 대시보드 아래 양쪽 앞좌석 무릎 에어백부터 양쪽 필러와 시트마다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들어가 총 10개의 에어백을 갖췄다.

 

기어 레버는 센터페시아쪽으로 올라갔고 그 자리에 RX350의 하이라이트인 ‘리모트 터치’ 컨트롤이 자리잡고 있다. 내비게이션, 공조장치, 오디오 등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조작하는 렉서스의 새로운 통합컨트롤이다. BMW의 i-Drive, 메르세데스 벤츠의 커맨드, 아우디 MMI와 같은 역할이지만 특이한 점은 손으로 만져 작동시키는 햅틱(haptic, 촉감의) 컨트롤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컨트롤을  경험해보니 어떤 통합컨트롤보다 쓰기 편하고 인상적이다.

 

먼저 컨트롤을 마우스처럼 잡고 손가락으로 리모트 터치 노브를 움직여 센터페시아 상단 화면에 포인터를 움직여 원하는 메뉴로 이동한다. 그리고 엄지로 ENTER 버튼을 눌러 명령을 내리는 식으로 작동한다. 재미있는 점은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8인치 화면 위를 자유롭게 움직이다가 화면상의 버튼 근처로 가져가면 자석처럼 포인터를 확 끌어당겨 버튼 위로 옮겨 놓는 것이다.

 

컨트롤러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손가락 끝으로 생생하게 버튼의 느낌이 전해져 온다. 또한 버튼과 버튼 사이를 움직일 때도 컨트롤러에 닿아 있는 손가락으로 버튼의 경계가 느껴진다. 그래픽 배색이나 디자인도 깔끔하고 메뉴도 단순해 컴퓨터 마우스를 조작할 줄만 알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겠다. 앞으로 이 리모트 터치 컨트롤은 렉서스 전차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에서 직접 개발한 내비게이션은 그래픽 디자인이나 길 찾는 방식 그리고 운행 중에는 조작을 못하게 해놓은 점 등은 만족스럽지만 과속카메라 위치를 표시하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다. 그러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방향과 거리, 삼거리부터 로터리 등의 교차로 종류까지 보여주는 꼼꼼함에서는 감탄을 하게 된다.

 

차체 오른쪽 아래를 보여주는 사이드뷰 기능은 주차시 매우 편리하다. 오른쪽 사이드 미러 아래쪽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바깥 상황을 화면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인도 블록에 바짝 붙여 주차할 때나 좁은 공간에서 라인에 맞춰 주차할 때 무척 편리하다.

 

뒷좌석은 어른 3명이 앉기에 부족함 없이 넉넉하다. 그리고 트렁크에서 레버로 등받이를 접어 짐칸을 넓힐 수 있다. 뒷좌석 부근부터 내려오는 D필러 때문에 트렁크 위쪽은 좁지만 바닥공간은 골프백 서너 개가 들어갈 정도로 넓다.

 

신형 네바퀴굴림과 듣기 좋은 사운드 구형 RX350의 네바퀴 굴림 시스템은 기계적인 성격의 비스커스 커플링 센터 디퍼렌셜을 사용해 앞뒤 토크배분이 제한적이었지만 3세대부터는 전자조절식 액티브 토크 컨트롤 AWD 시스템(ATC AWD)을 사용한다. 덕분에 앞뒤 토크 배분이 100 : 0에서 50 : 50까지 알아서 빠르게 구동력을 배분한다. 예를 들어 급출발로 앞바퀴가 미세하게 들려 접지력이 떨어지면 뒤로 충분한 구동력을 보내고 정속주행시에는 앞바퀴로만 토크를 전하는 식이다. 때문에 커다란 차체에 네바퀴를 굴려도 공인연비는 9.1km/L로 체감 주행연비도 거의 비슷하다.

 

렉서스 RX350 오너들이 진흙 구덩이에서 오프로드를 달릴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실내에서 LOCK 버튼을 눌러 시속 40km 이하로 앞뒤 구동력을 50 : 50으로 고정시킬 수 있어 비포장 험로주행도 문제없다.

 

RX350이 빈틈없어 보이는 것은 외관뿐만 아니다. 보닛 안의 엔진룸만 보더라도 배선 하나 보이지 않게 꼼꼼하게 커버를 씌워놓았다. 커버 위의 렉서스 로고만 빛나는 엔진이 보닛 라인보다 낮게 놓인 것은 세단의 플랫폼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렉서스 ES350에서도 쓰이고 있는 V6 3.5L 2GR-FE 엔진은 최고출력 277마력에 최대토크 35.3kg.m를 낸다. 너무 조용해 스포티한 감각이 떨어진다는 불만의 의식한 듯 이전 렉서스처럼 시동을 켰는지 모를 정도로 아주 조용한 수준은 아니지만 실내에서 들리는 아이들링은 여전히 스르륵 잠들게 정도로 잔잔하고 부드럽다. 가속할 때 스트레스 없이 쭉쭉 밀어주는 토크감도 훌륭하고 배기음도 적당히 듣기 좋은 사운드로 조율했다.

 

절제된 아름다움에 날렵하고 모던한 렉서스의 이미지는 이번의 신형 RX에도 잘 반영되었다. 부드럽고 파워풀한 엔진에 효율적으로 전자제어되는 네바퀴굴림 시스템 그리고 사용하기 편하고 작동감 좋은 리모트 터치 컨트롤을 담은 신형 RX350은 럭셔리 SUV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차로 평가할 만하다.

 

 

 

 

 

and…

기대되는 새로운 기억…